칠로엔은 어떻게 소통을 하며 어떤 일 문화를 가지고 있을까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마케팅팀은 팀별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에는 개발팀의 블랑님, R&D팀의 빌리지님, 기획팀의 PM 다미님이 참여했습니다.
저희 구성원들의 다양한 경험과 솔직한 의견을 통해 칠로엔의 일하는 문화를 직접 들어보세요.
1.
칠로엔의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블랑 :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기준이 되는 문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미리 정해진 규칙들을 담은 '컨벤션'을 사용하여 일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러한 컨벤션은 협의를 통해 정의된 것이에요. 문서 작업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모두가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예요. 이에는 사업의 진행 상황, 백엔드와 프론트엔드에서의 고민, 그리고 다른 부서와의 논의 내용 등이 포함돼요. 또한, '우리가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문서화를 잘 해두면 일의 목적을 파악하기 쉽다고 생각해요. 이로 인해 모두가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일에 임하게 되는 것 같아요.
* 빌리지 : 자주 회의를 하곤 해요. 음악적인 것은 정답이 없지만, 우리가 다같이 음악을 배웠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정답을 찾을 수도 있어서 의견을 조율 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려요. 사람마다 듣는게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의사소통할 때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요.
* 차차 : 팀 내부적으로는 그때그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데, 충분한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회의 시간을 별도로 잡아서 논의하는 편이에요. 우리는 자리가 가까워서 빨리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은 바로바로 물어보고 답변을 듣는 편이에요.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편이에요. 소통에 있어서는 최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결국 소통은 대화를 통해 의견을 내는 것 뿐만 아니라,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 부분에서 합의점 및 결과를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도출해내는 것 같아요.
* 다미 : 소통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요. 시기적절하게 대화를 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어요. 저는 다른 팀들과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많은데, 변동 가능성이 큰 사항에 대해서는 빠르게 전달하지 않아요. 개개인의 상황을 파악해서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말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 같아요.
아침에 스크럼으로 대략적으로 업무파악을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 깊게 알고 싶을 때는 직접 물어보는 편이에요.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어떤 내용인지를 물어보는 편이에요. 이 또한 언제 물어봐야할지 고민하고 말하는 편이요. 의사소통을 할때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말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게 되는 거 같아요.
2.
프로젝트 관리 방법은 어떤가요?
* 블랑 : 프로젝트 관리 방법으로는 지라를 활용하여 타임라인을 주로 참고하고 있어요. 타임라인에 따라 버전별로 기한을 정하고 계획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칠로엔은 수직적인 명령 형태보다는 수평적인 조직 구조이기 때문에 옆 사람들도 타임라인을 지키려고 하고, 나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프로젝트가 애자일하게 개발된다고 생각해요.
* 빌리지 : 지라를 도입하고 나니, 직관성이 있어서 좋아요. 다만, 어려운 것은 ‘청아한 피아노 소리 만들기’와 같이 음악적인 요소들을 글로 표현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기도 해요.
* 차차 : 지라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인 타임테이블을 볼 수 있는 도구로 생각해요. 지라를 사용하기 전에는 각 팀마다 업무 리스트를 개별적으로 작성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완료된 작업은 노션에 표시했었어요.
저는 디자이너로써 피그마,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을 사용하는데, 디자이너들끼리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도구에 따라 다르게 사용해요. 주로 피그마를 보고 작업하는 편이에요.
* 다미 : 지라를 함께 사용하고 있지만,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는 만큼, 개발자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하는 것 같아요. 개발은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죠. 개발 진행 상황과 필요한 시간에 대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개발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요.
3.
칠로엔의 회의 방식은 어떤가요?
* 블랑 : 데일리 스크럼 때는 어제 내가 한 일이나 오늘 내가 할 일에 대해서 공유하고, 스크럼을 진행할 때도 '지라'에 있는 타임라인을 보면서 프로젝트 진척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회고 시간도 갖는데, 우리가 유지해야 할 사항이나 문제로 인식되는 것, 새롭게 시도해야 할 것들을 얘기합니다. 이 때, 스몰톡은 지양하는 편이에요. 스몰톡은 주로 점심시간을 활용하고요. 회의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스크럼 할 때도, 사전에 아젠다를 정하고 들어가고, 다른 주제로 대화가 필요할 경우에는 따로 시간을 잡아서 얘기합니다. 인원이 많아도 데일리 스크럼은 보통 10분에서 30분 안으로 끝나는 편입니다.
* 빌리지 :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편안하고 장난도 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요. 의견이 있으면 겁먹지 않고 얘기할 수 있도록 유도해줘요. 게더타운이나 라크에서 어디에서든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해요. 아침에는 데일리 스크럼을 진행하고, 오늘 했던 일과 내일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해요. 아침 회의와 저녁 회의 두 번 진행하고, 개개인별로도 회의를 진행해요.
사건사고가 많고 할 얘기도 많아요. 사소한 대화들도 자주 이루어지며 소통이 활발해요. 이러한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업무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어요. 마음속에만 생각하던 것들을 얘기로 내놓기가 어렵지 않아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브레인스토밍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게 돼요.
* 차차 : 회의는 주제를 정하고 진행되요.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데, 보통 사람이 많으면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고, 말하는 사람만 하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신기하게도 모두가 나름대로 의견을 낼 줄 아는 것 같아요. 기획이나 디자인 분야에서는 의견이 많을수록 발전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아진 의견을 기반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편이에요. 회의 내용은 회의록을 작성하는데, 노션이나 피그마에 바로 스케치하면서 메모를 하며 회의 내용을 리마인드 해요.
* 다미 : 데일리 스크럼은 마케팅팀과 기획팀이 함께 진행을 해요. 어제 진행한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얘기하고요. 그런식으로 단기적인 목표와 업무 진척도는 파악되고 있지만, 앞으로의 장기적인 목표에 대한 회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궁금해요. 모든 사람들이 데일리 스크럼이나 주간회의에 참석하던 이전에는 커뮤니케이션이 많았던 것 같은데, 모든 사람들과 회의를 길게 진행하면 각자의 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팀 대표끼리 모여 주간회의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더 효율적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물론 장단점은 있다고 봅니다.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회의시간을 단순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4.
칠로엔의 회사 문화와 가치관은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 블랑 : 생각이 나면 즉시 얘기하는게 문화 같아요. 즉시 피드백이 이루어 집니다. 입사한지 한 달 밖에 안됐는데, 내가 감히 이 얘기를 해도 되나. 이런 생각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다들 진지하게 들어주고 고민해주는 문화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
* 빌리지 : 편안한 분위기가 우리의 문화 같아요. 입사 초반에는 의견 내는 것을 무서워했어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말로는 잘 전달을 못하겠는 내용들을, 다들 끝까지 들어주고, 다시 정리해서 말해주기도 하니까 별거 아니더라도 쉽게 말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 차차 : 다른 조직에 있을 때는 조직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희 팀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개인의 만족도와 행복지수를 중요시 여기는 것 같아요. 대표님께서는 직원들이 구분 없이 건의사항을 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시는데, 이러한 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행복 여부가 회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는 대표님의 가치관이 회사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구성원들 개개인이 성장하고 있다면, 조직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다미 : IT쪽에서는 수평적인 구조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한국 조직 사회에서는 수평적인 구조가 있을 수 없다는 얘기를 누군가로부터 들었어요. 하지만 그 분이 말한 가능한 구조는, 의견을 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게 현실적이면서도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5.
칠로엔에서의 성장과 학습 문화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나요?
* 블랑 : 개발팀은 스터디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어요. 서로 소통하면서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공부도 함께 이어나가는 것 같아요. 서로 대화하면서 지식을 나눠주는 것으로 생각해요. 저희는 새로운 시도와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도전적인 편이에요. 그 안에서 배움이 있는 것 같아요. 모두가 배우는 욕심이 많은 것 같아요.
* 빌리지 : 구성원들 각자 음악 전문 분야가 다른데, 그런 부분을 서로 보완해주고 있어요. 우리는 전문 지식을 서로 공유하면서 배우고 있어요.
* 차차 : 저는 인강을 따로 듣고 있고, UX, UI 심리학책을 보고 있는데요. 소통이 자유롭다 보니까, 일괄적으로 지식을 전달한다기보다, 바로바로 물어보고 답변받으며 지식을 공유하고 있어요.
* 다미 : 개인적으로 강의를 많이 봐요. 컨퍼런스 관련된 것이나, 라이브 쇼도 보면서, 다른 회사 일하는 특정 직무의 마인드셋을 배우곤 해요. 저는 ‘소통’에 대한 방법을 익히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6.
칠로엔의 일자리 만족도와 좋은 복지 제도를 꼽으라면?
* 블랑 : 일자리 만족도는 10점 만점에서 7.5점이에요. 좋은 문화를 가지고 있고, 성장이라는 키워드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다만, 문화와 안 맞으면 도태되기 쉬운 느낌이 들어요. 결국 내 스스로 발전해야 하는 것 같아요.
다만, 서로 업무 진척 공유가 원활하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동료들이 알고 있다'는 게 최고의 복지 제도 같아요. 또한, 가능한 것은 최대한 지원해주려고 노력하고, 복지를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 빌리지 : 5점 만점에 5점이에요. 보통 회사에 올 때는 무거운 마음으로 오는 게 될텐데, 저는 부담 없이 오고 있어요. 개개인의 역량을 존중해주고, 가치를 인정받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어려운 문제들을 소통을 통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고, 다른 팀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도 서로 공유하며 쉽게 해결해줄 수 있는 점이 있어요.
* 차차 : 인턴과 아르바이트를 포함하면, 거의 10번째 회사인데요. 제가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어요.
면접볼 때, 사람들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게 느껴졌어요. 기술면접과 컬쳐핏 면접을 봤는데요. 컬쳐핏 질문들이 신선하게 느껴졌고,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면접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난 사람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희 회사의 사람들이 다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미 : 초창기 멤버로 합류하게 되면서, 여러 경험을 해봤다는게 좋은 기회를 받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부담이 컸지만, 극한상황에서도 결국엔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거든요.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제 업무 특성상 개인 업무 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쉬움은 있어요.
7.
기타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해주세요.
* 블랑 : 저희 팀의 목표는 단순히 기능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비즈니스 가치와 사용자 중심의 가치를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에요. 기술을 통해 예술의 가치를 더하고 모든 사람이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요. 저희와 생각이 공감가시는 분들과 이 여정을 같이 함께 하고 싶어요!
* 빌리지 : (최근 1대 우수사원으로 선정되서 소감 요청함.) 타 팀에서 요청사항이 있으면 그냥 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추가로 덧붙여서 해주는 걸 좋아해요.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제안도 해서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상대방이 필요한 것 뿐만 아니라 필요할 것 같은 것 까지 제공했던 것 같아요. 다른 팀의 생각을 읽고 협동을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까지가 인터뷰 내용입니다. 다들 진지하게 인터뷰에 임해주셨는데요. 평소에 직접 정의내려보진 않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던 문화를 말과 글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칠로엔의 문화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심리적 안전감’이 있는 문화랄까요. 편안한 소통을 통해서, 함께 성장하고 배우며, 개인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칠로엔은 아직 발전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할 것들이 더욱 기대 되네요.
앞으로도 들려올 칠로엔의 성장과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세요!